EP2 궁녀와 반성문
EP2 宮女和反省文
나라면 영희랑 복연이 안 껴줬어. 우리가 친한 건 친한 거고 얘들이 글씨 못 쓰는 건 사실이니까.
換作是我,就不會讓英姬和福燕加入。我們幾個是很要好,但她們字醜也是事實。
부탁한다고 덥썩 받아주고 걔들이 틀리는 것 고치느라 밤새도록 일하고, 얻은 거 하나 없이. 왜 그렇게 맹하게 굴어?
妳因為她們拜託就一口答應,但又為了修改她們的錯誤工作一整晚。根本什麼都沒得到,妳為何這麼傻啊?
얻은 게 왜 없어? 기뻐하는 얼굴들을 봤는데.
怎麼會沒得到東西?明明都看到她們的笑容了。
대단한 일도 아니고 그냥 같이 일할 수 있게 해준 것뿐인데 저렇게들 기뻐하잖아?
這也沒多了不起,只是讓她們能一起工作罷了,她們不是非常高興嗎?
그래서 매번 이렇게 손해 보고 살 거야?
所以妳每次都要這樣吃虧嗎?
경희야, 어차피 우리는 궁녀잖아. 평생 궁 밖으로 못 나가는. 조금 이득을 보든 손해를 보든 다 부질없다는 생각 안 들어?
景熙,反正我們是宮女,一輩子都出不了宮。妳不覺得無論是得利或吃虧,全都沒有意義嗎?
여기서는 내가 나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 설령 사소한 거라도 좋아. 선택이라는 걸 하며 살고 싶어.
在這裡我沒有機會做自己,所以就算是小事,我想要自己做選擇。
영희와 복연이를 껴주기로 한 건 내 선택이야.
讓英姬和福燕加入,是我的選擇。
하늘의 명이 내게 내려와 장차 나 한 사람이 한 나라의 운명을 짊어지게 될것이오.
天降大任於我,日後將由我一肩擔起社稷重責,
그 천명 앞에 결코 숨지도 도망가지도 않겠소.
面對此一天命,我不會躲藏,也不會逃避。
궁녀들은 다들 세손 저하가 무섭다고 호랑이 동궁마마라고 부른다.
宮女們都說世孫邸下很可怕,稱他為老虎東宮。
세손 저하가 계시는 정각은 도깨비 정각이라고 부르고.
把世孫邸下所在的宮殿取作鬼怪宮殿。
하지만 난 세손 저하가 훌륭하신 분인 것 같아.
但我覺得世孫邸下是位優秀的人。
아까부터 생각시, 생각시 자꾸 사람 하찮게 보는데.
從方才就一直語帶輕蔑叫著小宮女。
그러시는 분은 얼마나 잘나셨습니까? 시관관이면 그리 대단한 일입니까?
您又是多了不起的人物,侍講官就很厲害嗎?
시강관이라니?
什麼侍講官?
어째 목소리가 익숙하다 했습니다. 저기, 저기서 세손 저하를 보필하는시관관들 중 한 분 맞죠?
難怪我就覺得您聲音很耳熟,您是在那邊輔佐世孫邸下的侍講官之一,對吧?
그래, 시강관이다.
是啊,我是侍講官。
이름이 어찌 되십니까?
請問您尊姓大名?
홍덕로다. 겸사소직을 맡고 있지.
洪德老,我擔任兼司書一職。
겸사소 나리? 거짓말.
兼司書大人嗎?騙人。
왜? 나는 겸사소가 맞다.
怎麼,怎麼了嗎?我確實是兼司書。
겸사소 나리는 엄청 꽃미남이라는데.
聽聞兼司書大人是極為俊俏的美男子!
뭐?
什麼?
한성 제일 가는 미남자. 여인이 한둘이 아니라고 했는데.
明明聽說是全漢城最受歡迎的美男子,因此受到不少女子仰慕呀…
실물을 보니 실망이다?
見到本尊後,感到失望了嗎?
뭐, 소문이라는 게 원래 그렇죠, 뭐.
沒事啦,傳聞本來就會誇大嘛。
제법 돈벌이가 되느냐.
做那種事很賺錢嗎?
예?
什麼?
패관소설 말이다.
我是指稗官小說。
사람들이 좋아는 합니다.
人們還滿喜歡的。
난 싫다. 소설 따위는 마음만 어지럽히지, 헛된 호기심을 자극하여 그저 뒤를 궁금하게 만드는 게 목적 아니더냐.
我不喜歡,小說那種東西只會擾亂人心,引發無謂的好奇心,目的不過是要使人好奇後續不是嗎?
너는 그저 네 재주를 이용해 돈벌이만 하면 그만이겠지. 듣는 사람이 어떤 심정이 되든 알게무엇이랴.
妳只顧著要利用自己的本領賺錢,至於聽的人會有什麼樣的心情,妳根本就不在乎吧?
제가 책 읽는 건 어찌 아셨습니까? 궁녀 처소에 가셨습니까? 함부로 가면 큰일 나는 거모르십니까?
您怎麼會聽到我說書呢?難道您去過宮女的居所嗎?您不曉得擅自闖入會受重罰嗎?
읽지 마라. 너는 사람들에게 책을 읽어주면 아니 될 사람이다.
別再說書了,妳這人不可說書給人們聽。
훌륭하십니다. 진심입니다. 훌륭하십니다. 왜, 왜 웃으십니까?
您真優秀。我是真心的,您真優秀。怎麼了,為何要笑呢?
생각해 보니 줄곧 서고에 있는 모습만봤구나. 다른 때는 어찌 지내느냐.
仔細想想,我只見過妳在書庫的樣子,在別處會是什麼樣子呢?
뭐, 비슷합니다. 책을 필사하거나 사람들에게 읽어주거나. 바느질은 싫어해서 잘 안 하고.
應該沒有太大的差別,謄寫書籍或是說書給別人聽,因為我不喜歡針線活,所以不太會做
너 여전히 패관소설을 읽어주고 있느냐. 내 분명 읽지 말라 했는데.
難道妳還在讀稗官小說給別人聽嗎?我明明叫妳別再做了。
제가 책을 읽어주든 말든 나리와 무슨상관입니까?
我要不要說書,與大人有什麼關係?
내 명이래도!
是我下的命令耶!
그러니까! 제가 왜 그 명을 따라야 하냐고요! 나리가 제 웃전이라도 되십니까? 아, 마침 오늘밤에도 책을 읽겠네요.
那又如何?我為何要聽從大人的命令?大人難道是我的主人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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