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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 모시기 힘든 주인
EP4 難以侍奉的主人

예쁜 옷 입고 계례식 치르고 종9품 품계를 받고. 그래봤자 결국 높으신 웃전을 모시는 종일 뿐이잖아.
穿上漂亮的衣服舉行笄禮,得到從九品品階。即便如此,我們仍只是服侍大人們的下人。
웃전한테 억울한 일을 당해도 항의 한마디 할 수 없고 잘못이라도
在大人們面前縱使受了委屈,也不能說半句抗議的話。
저지르면 하루아침에 궐 밖으로 내쳐지겠지. 늘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하는 종.
倘若不小心犯了錯,有可能在一瞬間被趕出宮,終究是必須戰戰兢兢過日子的下人。
종이면 종답게 생각을 하면 안 될 텐데.왜 나는 자꾸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걸까?
不該因身為下人,思想就像個下人。我為何總是有這種想法呢?

저하의 눈에 소인은 하찮은 궁인에 불과하겠지만 그래도 저하를 평생의 주인으로 모실 사람입니다.
在邸下眼裡,奴婢也許只是個卑微的宮女,但再怎麼說,也是要侍奉您一輩子的人。
장난으로 조롱하는 건 옳지 않으십니다.
您不該開這種玩笑捉弄奴婢。
내가 널 조롱했다?
妳說我捉弄妳嗎?
미복 차림으로 스스로 서현관이다, 겸사서다, 거짓으로 칭하시고.
您身著微服,謊稱自己是書筵官、兼司書…
첫째, 난 일부러 미복 차림을 한 것이 아니다. 평소에도 겸소하게 생활했을 뿐이지.
第一,我並非有意改穿微服,只是平時也過得很簡樸而已。
무엇보다 내가 어떤 옷차림으로 다니든 내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는 멍청한 궁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而且不管我穿著什麼服裝,我怎麼也沒想到 竟會有宮女這麼傻,認不出我的長相。
둘째, 그리고 나는 내가 먼저 서영관이라 칭한 적이 없다. 네가 멋대로 오해한 것이지.
第二,我可沒有一開始就自稱是書筵官,是妳自己誤會了。
오해를 풀어주실 수도 있으셨습니다.
但您可以解釋啊。
내가 왜 하찮은 궁인의 오해를 일일이풀어줘야 하느냐?
我為何要向卑微的宮女一一解釋誤會?
어쨌든 괜히 원망하는 마음은 품지 마라. 신경 쓰셔서 피곤하다.
總之,妳別因此埋怨我,那會讓人介意、很是傷神。
그러니까 속았다고 원망하지 마라. 감인 궁인 주제에 누구를 원망하느냐, 그 말씀을 하시기 위해 오셨습니까?
所以,您是為了跟我說,別因為被騙就心生怨懟,一介宮女沒有那種資格,才會來找我嗎?
그저 진심으로 미안하다 한마디면 끝날 일인데 저하께서는 사과라는 걸 하실 줄 모르십니다.
明明只需一句真心的道歉就能解決,原來邸下不懂得該如何道歉。
지금 나더러 아랫사람에게 사과하는 법을 배우란 말이냐?
妳這是要我學習向下人道歉嗎?
예. 배우십시오. 세상 모두가 저하의 아랫사람이며 그들 모두가 저하의 백성이 될 것입니다.
是的,請您學習。天底下所有人皆是邸下的下人,但他們都將成為您的百姓,
그러니 아랫사람에게 사과하는 법을 배성에게 사과하는 법을 배우십시오.
所以,請您學習向下人,還有向百姓道歉。
진정한 군주는 늘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며 백성에게 머리를 숙인다하였습니다.
真正的君主理當時刻反省自身過錯,在百姓面前保持謙遜。
그리 하실 줄 모르는 저하의 모습에 소인은 지금 크게 실망하였나이다.
邸下竟不懂這個道理,奴婢實在感到很失望。

네가 날 어찌 생각하는지 잘 알았다. 지금까지의 일은 잊어주마.
妳對我的看法,我都知道了。忘了至今為止的事。
나와 너 사이에서는 그 어떤 일도 없었던 것이다. 앞으로는 절대 내 눈앞에 띄지 마라.
妳我之間,什麼事也沒發生過,以後再也不要出現在我眼前。

지척에서 시중 드는 궁인은 엎드리지 않고 날 바라볼 수 있는 특권을 가진다. 그래야 기민하게 시중을 들 것 아니냐.
就近服侍的宮女擁有能直視我、不必趴伏在地的特權,如此才能機靈服侍。
저하, 소인은 곧 배속을 바꾸니 새로운 사람에게 하명을 전하…
邸下,奴婢即將更換配屬單位,請邸下命新來的宮女來做吧。
배속을 바꾸다니, 누구 마음대로? 군졸이 장수 대신 결정을 하더냐? 결정은 내가 하고 넌 그저 따르는 것이다.
更換什麼配屬單位?誰允許了?兵卒竟代將帥下定奪嗎?定奪由我來,妳只要聽命行事。
눈에 띄지 말라 하시어.
但邸下要奴婢別出現在眼前。
오늘은 처음이라 시선이 갔을뿐이다. 늘 옆에 있다면 결국 보아도 보이지 않게 되겠지.
今日是妳初次服侍,所以我才會注意到。若妳經常隨侍在側,我終究會視若無睹的吧。
어차피 넌 수많은 궁인들 중 하나일 뿐이고. 조금도 대수롭지 않아. 일을 잘하고 쓸모만 있으면 그만이지.
反正妳只是眾多宮女之一,根本無足輕重。只要會做事有用便可。

세월이 빠르구나. 이제 곧 나인이 된다고?
歲月如梭呢,妳要成為內人了嗎?
모두 자가의 은혜이옵니다. 소인과 오라비를 살려주신 은혜 반드시 보답하겠나이다.
全都是多虧慈駕的恩惠,您救了奴婢和哥哥一命,奴婢定會報答這個恩情。
정말 그렇게 생각하느냐. 내게 은혜를 갚겠느냐?
妳真的這麼想嗎?真的要報恩嗎?
목숨을 살려주신 은혜인데 어찌 보답하지 않겠나이까.
您是奴婢的救命恩人,奴婢怎能不報答呢。
그러면 이제부터 갚으려무나. 사람이 필요하다. 누군가 내게 세손의 일을 알려주어야해.
那就從現在開始吧,我需要有人來告訴我世孫的消息。
세손 저하의 동정을 살펴 자가께 보고하란 말씀이옵니까?
意思是要我觀察世孫邸下的動靜,並向慈駕報告嗎?
나는 내 아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아야겠다.
我得知道我兒子發生的所有事情。
자가, 아무리 친모라 하셔도 국본이신세손 저하를 염탐하실 수는 없습니다. 이는 궐의 법도에 어긋나며…
慈駕,就算是親生母親,也不能私下調查身為國本的世子邸下,這麼做有違宮中禮法…
궐의 법도라. 내 한때 열심히 지켰던 것들이지.
宮中禮法嗎?我也曾經認真遵守。
궁중 사람들은 모두가 서로를 염탐하지. 그 안에서는 세작보다 세작이 아닌 이를 찾는 게 더 어려워.
宮裡的人全都會打探對方的一舉一動,要在裡頭找到不是奸細的人 比找到奸細還要難。
한데 나는 쓸데없는 법도에 얽매여서그저 내훈이나 읽으며 내전에 틀어박혀있었다.
但我被無意義的禮法束縛,只是讀著內訓鎮日被關在內殿裡。
염치가 무엇이지? 체면이 무엇인데?
廉恥算什麼?面子又是什麼?
내 지아비 옆에 내 눈과 귀를 심어놓았더라면 세자 저하를 늘 감시하고 지켜보았더라면.
倘若我在丈夫身旁安插了眼線,監視世子邸下的一舉一動 守護他的話…
이미 돌아가신 분의 일을 말해 무엇 하겠느냐. 살아 있는 자식을 지켜야지.
人都已經走了,說這些又有什麼用,得守護還活著的兒子才是。
세손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내게 알려라. 난 내 자식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아야겠다.
發生在世孫身上的所有事,要一字不差地向我報告,我得知道他發生的所有事情。

오늘 일은 너의 잘못이 아니다. 마음에 담지 않았으면 좋겠다.
今日之事並非妳的錯,希望妳別放在心上。
저하께서 소인을 구해주신 은혜…
邸下拯救奴婢之恩…
오늘 네가 먼저 나를 구했다. 나는 전하의 어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어.
今日是妳先救了我,我並沒有看透殿下的御心。
네가 없었다면 틀림없이 전하께 그대로 권했을 것이다. 위험할 뻔했어.
若妳當時不在場,我必定會將自己的想法原封不動地告訴殿下,差點讓自己陷入了險境。

여인은 확실히 세심하구나.
果然還是女人比較細心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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