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인터뷰 ①] 박민영 "'7일의 왕비', 시청률 떠나 행복했던 작품"
[X's 專訪 ①] 朴敏英 "雖然 '七日的王妃' 收視不如預期, 卻是令我感到幸福的作品"

최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를 통해 비운의 왕비 단경왕후를 연기한 박민영이, 이번 작품을 "행복했던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透過最近終演的 KBS 2TV 水木連續劇 '七日的王妃' 中的不幸王妃端敬王后展現演技的演員朴敏英, 表達了這部作品是 "令人感到幸福" 的作品.

극 중 단경왕후 신채경(박민영 분)은 매일 울고 또 울었다. 사랑때문에 겪는 시련도 남달랐다. 성문 밖에 인질로 내걸리기도 하고, 부모님을 잃기도 했다. 살해 위협은 부지기수였으며 처형대에까지 선 인물이다. 그러나 박민영을 포함한 배우들의 고생에 비하면 시청률도 높지는 않았다.
劇中的端敬王后慎彩景 (朴敏英飾演) 哭了又哭. 因為愛情…所承受的考驗也與眾不同. 是一個作為人質被掛在城門上, 失去父母. 在數不清的威脅中, 甚至還步上了絞刑台的人物. 不過在朴敏英等一眾演員的努力下, 收視率依然未見起色.

"처음 등장해서 2회 분 빼고는 계속 울었던 것 같다. 그렇게 고난이 빨리 시작될 지 몰랐다. 촬영 초반에 감독님에게 '다음주까지는 웃죠?'라고 물었더니, '아니 다음주부터 울어'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더라. 그때부터 끝날 때까지 매일 울었다. 끝나고 나서야 감독님이 '웃는 걸 한 주만 더 갈걸 그랬어'라고 하시고, 작가님도 '채경이가 이렇게 많이 운 줄 몰랐다'고 하시더라."
"除了初登場的 2 集之外, 好像一直在哭. 我是真的不知道原來苦難這麼早就開始. 剛開始時還問了導演 '下週開始能多笑一點嗎?' 導演邊笑邊說 '沒有, 下週還要繼續哭' 從那時開始到劇終為止, 每天都在哭. 殺青後, 導演跟我說 '應該在多笑一週再來才對.' 作家也說 '沒想到彩景會有這麼多哭戲'."

더운 여름 겹겹이 겹쳐 입어야하는 한복을 입고 매일 울기까지 했다. 땀에 눈물에 모든 수분을 쏟아내는 통에 물을 마셔도 화장실조차 잘 안 가게 됐다고. '7일의 왕비' 마지막회 때보다 더 살이 빠진 것 같은 그의 모습은 단경왕후 이전에 배우 박민영의 고생을 짐작케했다.
在炎熱的夏天, 穿著厚重的韓服…還一直哭. 汗也好, 淚也好…水份不停地流失, 即使喝了水, 也沒辦法好好地去化妝室. 比起在 '七日的王妃' 最後一集時, 好像又變得更瘦了. 足見飾演端敬王后的朴敏英的辛苦.

"후반부에 더위를 먹어서 온 몸에 땀띠가 나고, 속이 안 좋아져서 밥도 잘 못 먹었다. 게다가 눈물 신을 찍으면 에너지가 많이 소진돼, 더 지치고 힘들었다. 그래도 그렇게 연기를 하고 나서 내가 해냈다고 느낄 때 쾌감이 커서 다음 신에서 또 울고, 또 울 수 있겠더라. 촬영장에서는 나에게 '눈에 (물이 나오는) 호스 꼽았니'라고 물을 정도였다. 또 채경이의 상황 자체가 비극이다 보니, 역할에 몰입하니 자연스레 연기가 나왔다. 그래서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拍攝來到後半期時, 因為中暑…身上起了疹子, 胃不是很舒服, 也沒什麼吃. 加上哭戲又多, 體力耗盡…所以覺得比以往還要無力. 不過就算那樣, 在展現了演技後…有種 '我做到了' 的成就感, 所以一幕又一幕地哭了又哭. 在拍攝現場的我, 根本像是淚水流不停的水龍頭. 另外就是, 彩景的情況本身就是悲劇, 進入角色後自然而然地展現了演技, 也因為這樣, 所以並沒有覺得很辛苦."

그럴 만도 하다. 시청률이 높지는 않았지만, 드라마가 끝난 뒤 포털사이트를 장식하는 '7일의 왕비' 기사에는 배우들에 대한 호평이 줄을 이었다. 채경이 흘리는 눈물에 함께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雖然收視率不見起色, 但電視劇結束後, 在入口網站 '七日的王妃' 報導下盡是對演員們的稱讚. 看來和彩景一同落淚且感到心痛的人們並不在少數.

"연기를 잘 했다고 말하지는 못하겠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는 말할 수 있다. 한 커트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정신줄을 놓치 않고 끝까지 임했다. 끝나고 나서 모니터링을 할 때 '내가 저 때 왜 저렇게 연기했지?'라는 생각이 있기 마련인데, 이번 작품을 모니터링 할 때는 '내가 정말 열심히는 했구나'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나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我無法說出覺得自己演的很好的那種話, 但我盡全力去做了. 一幕都沒有落下地認真對待, 戰戰兢兢地直到最後一刻. 往往在戲劇結束後, 我會看著螢幕思考著 '我那時怎麼會那樣演?' 而看著這次的作品時, 浮現在腦海的是 '我真的很努力地去做了' 所以對我來說, 這是一部意義非凡的作品."

'7일의 왕비'는 배우들이 보여준 호연에 비해 다소 지지부진한 이야기, 특히 새드엔딩도 해피엔딩도 아닌 결말에 의견이 분분히 나뉜 작품이다. 박민영은 이 엔딩에 대해 "처음부터 해피엔딩은 아닐 거라 생각했다. 그래도 마지막 신 자체는 마음에 든다. 노인 채경이 가마를 타고 들어가서, 임종 직전 역이와 그리움을 나누는데 그 둘이 가진 애틋함을 적당히 몽환적으로 풀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和 '七日的王妃' 演員群們出色的表現相比, 在劇情推進上顯得有些停滯不前. 特別是到底是悲劇結局, 還是喜劇結局這部份, 意見顯得眾多又紛擾. 對此, 朴敏英表示 "從一開始就不覺得會是喜劇結局, 對於最後一幕非常滿意. 邁入老年的彩景乘著轎子, 來到宮裡和就要臨終的懌互訴對彼此的思念之情, 覺得兩人的深刻感情非常夢幻.”

이어 가장 마음의 드는 장면으로는 채경의 등에 새겨진 밀지를 인두로 지지고, 역이에게 이를 고백하는 씬을 꼽았다.
接著來談談讓你印象深刻的場面, 彩景烙掉紋在背上的密旨, 向懌坦白的那場戲…

"채경의 등에 새겨진 밀지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속이고, 그 때문에 만약 순수하고 철없던 채경이 어둡게 변해갔다. 결국 그 밀지를 인두로 지지고는 역이에게 '너의 거짓말이 신물이 난다. 나는 더이상 못하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게 아마 채경이가 처음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이었다. 그 사건을 시작으로 역이도 자신의 속 마음을 털어놓게 된다. 서로 상처를 보게 되는 장면이라 기억에 남는다. 또 장마 기간이라 방음이 안되서 이 신을 이틀에 나눠서 찍었는데, 감정이 튈까봐 걱정을 하면서 찍었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다."
"因為彩景背上的密旨, 所有人都在欺騙她, 也因為這樣…始終單純又孩子氣的彩景變得陰鬱, 而最終, 讓她烙掉了密旨, 向懌坦白 '你的連篇謊話, 讓我厭惡. 我再也裝不下去了', 於是才有了這樣的場面. 那也許是彩景第一次如此開誠布公的場面吧, 自事件後, 她不再對懌有所隱瞞, 除了揭開傷疤的場面令人印象深刻, 另外就是, 因為是梅雨季的關係, 韓屋房間的隔音並不好,  短短的一幕分成兩天來拍, 怕感情會不連戲, 因為擔心…所以印象很深刻."

'7일의 왕비'는 분명 배우 박민영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그에게 또 한 번의 성장할 기회를 선물해준 작품이다. 그러나 4%대까지 내려간 시청률은 충격일 수 밖에 없었다.
'七日的王妃' 鮮明地展現了演員朴敏英的魅力, 是給了她再次成長的機會…像是禮物般的作品, 但從 4% 起跳後開始下降的收視率無疑成為了打擊…

"사실 시청률을 보고 충격을 받기는 했다. 우리 작품이 동시간대 경쟁작들보다 늦게 출발한 후발주자라서 기대를 많이 한 건 아니지만, 기대치보다도 낮은 시청률이 나왔다. 그런데 오히려 이를 극복하니 연기에 대한 집중도가 더 올라가더라. 그리고 나중에는 탄력을 받아 시청률이 올라가기도 했다. 시청률이 잘 나오면 너무너무 좋지만, 너무 연연하지는 않으려 한다."
"事實上, 在得知收視率的時候覺得很衝擊. 比起同期競爭的作品, 我們的首播日比較晚, 雖然也有過期待, 但確實比起預先所期望的收視率還低, 不過也因為如此, 讓我更能集中在演技的表現上. 還有, 後來收視率有些微上升, 收視率能回升真的真的很開心, 不過卻也不再那麼計較了. "

박민영에게 '7일의 왕비'는 시청률이 준 충격보다 현장에서의 행복함이 더 크게 남은 작품이었다. 많이 울고, 체력적으로 힘들고, 더워서 땀띠까지 났다고 하면서도 그는 결국 이 작품을 "행복한 프로덕션"으로 기억했다.
對朴敏英而言, 比起收視率所帶來的衝擊, '七日的王妃' 是在拍攝現場的幸福感更強烈的一部作品, 哭了很多, 體力負擔也大, 甚至還因為太熱而起了疹子, 但最終…對這部作品的回憶仍是 "令人感到幸福的作品".

"이렇게 잡음이 한 번도 안 나고 끝난 드라마는 처음 봤다. 선배님들도 대기 시간이 10시간 가까이 될 때도 있었는데, 다들 '너희가 더 힘들지'라고 격려해주시고, 주인공들도 잠을 하루 한 시간도 못잘 때가 있었는데, '잠은 역시 한 시간이지'라며 서로 싫은 내색 없이 열심히 하는 분위기였다. 이렇게 잘 맞으니, 끝까지 서로 배려하며 힘든 스케줄도 잘 끝낸 것 같다. 정말 행복한 프로덕션이었다."
"像這樣半點雜音都沒有, 平靜落幕的電視劇, 我還真的是第一次見識到. 即使前輩們的待機時間長達 10 小時, 卻對我們說 '你們更辛苦吧' 鼓勵著大家. 而主角們即使有時候一天睡不到一小時, 互相之間都沒有壞了心情, 反而更用心…就是這麼好的氣氛, 直到最後都互相照顧彼此, 一起結束了繁忙的日程. 所以覺得很幸福."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사진 문화창고 / 엑스포츠뉴스 http://xportsnews.com

資料來源:XportsNews (原文網址)
內文翻譯:Laura (watase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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